국제

[앵커리포트] 기대 뛰어넘은 백신 예방률 90%...'코로나19 터널' 끝날까?

2020.11.10 오전 05:28
참가자 94명 대상 예방률 90%…4만 명 대상 연구는 진행 중
"아직 중간 분석 결과…11월 말 2차 접종자 추이 지켜봐야"
화이자, 미 FDA에 긴급승인 신청…이르면 올해 내 백신 출시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드디어 길고 힘들었던 코로나19의 터널이 끝나는 것일까요?

예방률이 무려 90%라는 이 이 새로운 백신.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 백신은 미국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보통 독감 백신이 감염 위험을 40%에서 최대 60% 정도 낮춰준다고 보고 있는 만큼 예방률이 90%라면 그야말로 코로나 시대를 단기간에 종식할 수 있을 만큼 엄청난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해당 제약사들은 부작용 위험도 낮다고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우르 샤힌 / 독일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 : 이런 종류의 약물이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건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가 4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아주 희귀한 단 한 건일지라도 어떤 과민반응이 있는 건 아닌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연구를 통해 입증한 것은, 이 백신이 양립할 수 있고 부작용은 아주 적으며, 심각한 부작용은 없다는 것입니다.]

앞서 미 FDA는 임상 3상에서 3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50% 이상의 예방 효과가 나오면 백신 허가를 내준다고 밝혔고

세계 과학계조차 백신 효과를 최대 75% 정도로 기대했던 만큼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인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낙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예방률 90%라는 데이터는 9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4만여 명에 대한 연구 결과에 따라 수치가 바뀔 수도 있고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번 연구결과 자체가 최종 분석이 아닌 중간 분석이라서, 2차 접종자 분석 결과가 나오는 11월 말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건데요.

만약 2차 접종자들까지 코로나 백신 효과가 검증된다면 이르면 올해 내 백신이 나올 수도 있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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