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에서 전파력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강한 또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남아공에 다녀온 사람들이 옮겨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박상남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와는 별개인 또다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새로 확인됐다고 맷 행콕 영국 보건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다녀온 여행객 2명이 감염돼 영국에 전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맷 행콕 / 영국 보건부 장관 : 이 변이 바이러스는 훨씬 더 전염력이 크고, 영국에서 발견된 것보다 더 많이 변이된 것으로 보여 매우 우려됩니다.]
맷 행콕 장관은 이에 따라 '남아공에 대한 여행 제한'과 함께 최근 14일 이내 남아공을 다녀왔거나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를 발령한다고 밝혔습니다.
남아공 정부는 앞서 지난 18일 과학자들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영국과 남아공에서 각각 처음 발견된 이들 2개의 변이 바이러스는 서로 유사하지만 따로 진화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공중보건의학전문가는 이들 변이 바이러스 역시 새로 개발된 백신에 의해 통제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잔 홉킨스 / 영국 공중보건의학 고문 : 효과가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습니다. 백신의 면역반응이 강하고 광범위하며 다양한 변이에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행콕 장관은 서식스와 햄프셔 등 잉글랜드 동부와 남동부 여러 지역이 코로나19 대응 4단계로 새로 지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600만 명이 추가로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현지시간 23일 영국의 이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3만9천237명으로) 또다시 사상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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