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반 트럼프 공화당 단체, 트럼프 지지 의원 사퇴 촉구

2021.01.30 오전 02:35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공화당 지지 단체가 트럼프의 대선 불복 행태에 동조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의회 인증 표결에 반대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들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반 트럼프 공화당 지지그룹인 '공화당 책임 프로젝트'가 지난 6일 발생한 미 의회 난동사태와 관련해 12명의 공화당 상·하원 의원들의 사퇴를 촉구하는 옥외 광고판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사퇴 공세를 받는 의원들은 테드 크루즈, 조시 홀리 등 상원의원 2명과 케빈 매카시, 데빈 누네스, 맷 개츠, 마조리 테일러 그린 등 하원의원 10명입니다.

크루즈 상원의원은 트럼프의 사기선거 주장에 동조하며 이를 확산시킨 대표적인 공화당 의원입니다.

하원 원내대표인 매카시는 하루 전 당내 일각의 반대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회동하고 내년 중간선거에서 트럼프의 지원 협조를 약속받은 인사입니다.

각 인사를 겨냥한 개별 옥외 광고판에는 '당신은 선거에 대해 거짓을 말했다. 의회는 공격받았다. 사퇴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광고 캠페인에는 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1억 원가량이 들었다고 이 단체는 밝혔습니다.

공화당 책임 프로젝트는 이와 함께 의회 난동사태를 선동한 트럼프 탄핵 심판에 찬성 의사를 밝힌 공화당 의원들의 재선을 돕기 위해 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558억 원을 모금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