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얀마 유혈참극...유엔 "최소 18명사망· 30명 부상"

2021.03.01 오전 12:50
[앵커]
미얀마 군경이 지난 주말과 휴일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유엔은 적어도 18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며 미얀마 군경당국을 강력히 규탄하고 무력사용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옥 기자!

네, 주말과 휴일에도 미얀마 각지에서 반 군부쿠데타 시위가 벌어졌는데 결국 대규모 유혈사태가 빚어졌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주말과 일요일에도 미얀마 각지에서 군부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양곤에서는 수백 명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가면을 쓰고 반 군부 시위를 벌였습니다.

미얀마 군경은 최루탄과 고무탄에 이어 실탄 총격까지 가하면서 무자비하게 시위대를 진압했습니다.

미얀마 현지 매체와 외신들은 일요일 오후 시위대 1명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전한 뒤 시간이 지나면서 4명, 7명, 11명까지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유엔인권사무소는 "28일 하루 동안 양곤과 다웨이, 만달레이 등 미얀마 여러 지역에서 경찰과 군의 무력 사용으로 최소 18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정부는 이날 시위에서 숨진 사람들이 유엔의 집계보다 작은 1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시민들은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최악의 유혈 사태가 벌어진 어제 '피의 일요일'이 됐다며, 총에 맞은 시민들의 사진과 동영상을 속속 SNS에 올리며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경의 유혈진압으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한데 대해 유엔은 군부 쿠데타 세력을 향해 강력한 규탄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위대를 향한 무력사용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반대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군경당국의 무력진압이 본격화하면서 유혈사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강성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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