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5월말까지 美 성인 맞힐 백신 확보"...봉쇄조치도 완화

2021.03.03 오후 06:25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월 말까지 모든 미국 성인이 접종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국방물자법까지 발동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존슨앤존슨 백신까지 3종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 미국은 점차 코로나 봉쇄 조치도 완화해 경제 살리기도 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에 이어 이번 주부터는 존슨앤존슨 백신이 공급됐습니다.

세 회사에서 이번 주에 배포되는 백신 수만 천800만 회 분량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했을 때 주당 공급이 860만회 분량이었음을 고려하면 단위 기간 백신 공급량이 한 달여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제 코로나19 백신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궤도에 올라섰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이제 백신 공급이 충분해졌습니다. 5월 말까지 미국의 모든 성인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중요한 발전입니다.]

3주 전에 했던 약속보다 두 달이나 앞당겨진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생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경쟁사인 머크가 존슨앤존슨의 백신을 생산하도록 국방물자법도 발동하기로 했습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두 달 반 만에 하루 확진자 수가 20만 명에서 5만 명으로 줄어들면서 각 주별로 코로나 봉쇄조치도 완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레천 위트머 / 미시간 주지사 : 이제부터 식당과 술집의 손님 제한을 현재의 25%에서 50%로 늘리겠습니다. 또 요양원 방문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레그 애버트 / 텍사스 주지사 : 이제 텍사스주 전역에서 시행했던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를 해제합니다. 이 조치가 해제됐다 해도 개인적으로 책임있게 행동하는 걸 기억하십시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곧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끼리는 가정 내 소모임을 해도 좋다는 권고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백신 접종에 따른 해빙 분위기가 미국 전체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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