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미얀마 쿠데타 이후 평화 시위자 최소 138명 사망"

미얀마에서 지난달 1일 쿠데타 발생 이후 최소 138명의 시위자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현지시간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유엔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여성과 아이를 포함해 최소 138명의 평화 시위자가 폭력 사태 속에 살해됐다"고 말했습니다.

주말인 지난 13일 토요일 숨진 18명과 14일 일요일 숨진 38명이 포함된 수치라고 두자릭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는 병원 3곳의 자료를 취합한 결과 14일 일요일 최대 도시 양곤에서만 최소 5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제도 제2의 도시 만달레이와 중부 지역 여러 곳에서 군경의 실탄 발포 등으로 최소 11명이 목숨을 잃고 부상자가 속출했다고 AFP 통신이 현지 의료진 등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