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큐] 美 잇따르는 아시아계 무차별 폭행...현지 상황은?

2021.03.31 오후 05:17
■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화상중계 : 김은경 / LA 리포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에서 불거지고 있는 아시아계 혐오. 폭력 사건으로 확산하면서 미국 사회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LA 김은경 리포터 연결합니다. 리포터님, 나와 계시죠?

[김은경]
LA입니다.

[앵커]
뉴욕에서 지금 연달아 아시아계에 대한 폭력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곳 LA에서는 어떻습니까? 그쪽 마트나 식당 다 괜찮습니까?

[김은경]
LA 쪽도 뉴욕과 마찬가지로 최근 아시안계를 타깃으로 한 증오범죄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한인 60대 할머니 한 분이 길거리에서 한 흑인 여성에게 벽돌로 구타를 당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최근 이처럼 범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화면으로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마는 뉴욕의 한 마트에서는 저렇게 지나가는 60대 아시아계 여성을 마구잡이로 폭행하기도 하고요.

또 뉴욕의 지하철에서는 아시아계 남성이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거든요. 혹시 용의자는 지금 잡혔습니까, 어떻습니까?

[김은경]
이 지하철 사건 역시 아시아 남성이 흑인 남성에게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당한 사건이었는데요. 앞선 사건과 마찬가지로 이 사건의 용의자는 현재까지 아직 체포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아직도 체포되지 않았군요. 현지 언론 보도가 궁금한데요. 현지 언론은 이런 사건들, 그러니까 아시아계 혐오 사건들을 어떻게 보도를 하고 있습니까?

[김은경]
언론들도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아시안 타깃 범죄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인종 갈등 문제가 워낙 예민하고 큰 이슈이기 때문에 사건 사고를 빠르게 전달하고 있고요. 또 대형신문사들도 아시안 혐오와 관련해서 심도 있는 사설을 연일 게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사설의 내용이 눈에 띕니까?

[김은경]
얼마 전에 있었던 블랙 라이브스 매터와 비슷한 그런 사건도 있고요. 블랙 라이브스 매터 때와는 약간 다른 점이 있다면 블랙 라이브스 매터는 백인 경찰이 주로 흑인들을 탄압하는 이런 사건이었다면 이번에는 흑인이 아시아계를 폭행하는 이런 사건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다각적으로 비추는 기사가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일부 보도에서 보니까 아시아계를 폭행한 사건이나 이런 사건들이 150% 정도 늘어났다는 보도도 있던데 사실 경찰에 입건된 사건만 이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일상생활에서 욕설을 듣는다거나 이런 것들은 좀 많이 일어날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김은경]
그렇습니다. 지난번 연결을 했을 때 말씀드렸는데요. 저조차도 길을 지나가다가, 또는 운전을 하다가 아시안을 비하하는 욕설을 들은 적이 한두 차례 있습니다.

앞서 또 잠깐 말씀드린 대로 최근에 매일 아침 기사를 볼 때마다 새로운 아시안 폭행 사건이 실릴 정도인데요. 열흘 전쯤에는 이곳 LA 한인타운에서 60대 한인 노인이 흑인 여성으로부터 벽돌로 폭행을 당한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이 같은 폭행 외에도 욕설 등 크고 작은 혐오 범죄가 최근에는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LA는 우리 한국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되고요. 특히 나이 드신 어르신들도 많기 때문에 더 걱정입니다. 많이들 불안해하시나요, 어떻습니까?

[김은경]
그렇습니다. 많이 불안해하고 계십니다. 이곳에서는 현재 방어용 페퍼스프레이, 또는 테이저건 등을 누구나 아무런 제약 없이 구매를 할 수가 있는데요. 이 같은 방호용품을 구입하는 한인들이 제 주위에서도 크게 늘어나고 있고요.

특히 범죄 대상으로 가장 큰 타깃이 되고 있는 노인들의 경우 혼자서는 가급적이면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반드시 2명 이상 동행하는 경우가 상당수입니다.

[앵커]
사실 많이 불안하실 것 같습니다마는, 현장에서는. 지금 백악관에서도 강력 대응에 나섰거든요. 혐오범죄 전담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는데 이게 실효성이 있겠습니까? 어떻습니까?

[김은경]
앞서 보도가 된 대로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 증오 범죄 규탄에 입장을 밝히면서 아시안 증오 범죄를 담당할 특별위원회 태스크포스에 약 5000만 달러의 기금을 편성하면서 신설하기로 발표했습니다.

이 해당 태스크포스는 증가하고 있는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과 안전을 담당하게 되는데요. 대통령이 나서서 자금이 투입된 특별위원회가 구성된 만큼 위원회에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내놓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서 우리 한인분들도 개인 보호 장비를 구입하고 계시다가 하셨는데 한인사회에서 공동대응 움직임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김은경]
LA 한인회를 비롯해서 현재 이곳에 크고 작은 한인사회들이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부치고 있습니다. 한인들에게 혐오범죄를 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이런 것이 적힌 매뉴얼, 그리고 호루라기 등을 배포하고 있고요.

지난 주말에는 한인타운에서 대규모 시위가 진행이 됐습니다. 이 시위에는 2000명 정도가 모였고, 또 열흘 전쯤에는 자동차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또 앞서 보도가 된 듯 바이든 대통령의 특별위원회 설립 발표에 앞서서는 미국의 10대 한인회가 연대 서명으로 특별위원회를 꾸려달라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서 폭행 영상들을 쭉 보니까 주변에서 말리지 않는 것을 볼 수가 있었거든요. 그것은 왜 그런 건지도 궁금합니다. 어떻습니까?

[김은경]
아무래도 본인도 피해를 당할까 하는 그런 걱정 때문에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하루빨리 아시안 증오범죄 사라져야 되겠고요. 그간 안전에 더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김은경 LA 리포터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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