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언론 "문재인 정부 타격"..."한일 현안 해결 어려울 듯"

2021.04.08 오후 02:58
일본 언론들은 이번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해 문재인 정권이 타격을 입게 됐다며 앞으로 한일관계 현안 해결도 어려워 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선거 결과로 문 정권의 레임덕이 가속화 하면서 외교의 추진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한일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문제와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은 외교를 통한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반일 정서가 강한 일부 피해자들이 직접 배상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의 구심력이 약해지면 결단을 내리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아사히신문도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문 대통령의 정권 운영이 한층 어렵게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신문은 문 대통령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남북관계 개선에 힘을 쏟고 있지만 북한이 응할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정권의 구심력이 떨어지면서 정치적 여력도 한층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민주당 소속 시장들의 문제로 치러지게 된 선거인 만큼 여당이 역풍을 맞을 수 밖에 없었다며, 여기에 LH 직원의 투기 의혹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부동산 문제가 잇따라 터진 것이 참패의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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