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트남서 한인 확진자 사망 후 통보 없이 화장...교민사회 '불안'

2021.07.17 오후 05:08
베트남에서 50대 한국인이 코로나19에 걸려 숨진 뒤 화장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주베트남 호찌민 총영사관과 한인회 등에 따르면 올해 58살의 한인 남성이 이달 초 코로나19에 확진돼 치료를 받다가 최근 숨진 뒤 곧바로 화장됐습니다.

이 남성은 호찌민에서 혼자 거주해왔으며 다른 가족은 한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찌민 당국은 감염병에 걸려 사망한 사람은 24시간 안에 화장 처리하도록 한 방역 규정에 따라 시신을 곧바로 화장처리 했는데 해당 사실을 총영사관이나 한인회에 통보하지 않고 곧바로 시신을 화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호찌민총영사관과 한인회는 사망자와 동시에 격리된 다른 한인 확진자로부터 친구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연락을 받고 베트남 당국에 수소문한 끝에 뒤늦게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호찌민 보건당국은 최근 확진자가 폭증해 업무량이 폭주하면서 한국인 감염자가 나와도 신상 정보를 총영사관이나 한인회에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교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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