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이 ‘무관중’으로 치러지면서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은 올림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일본 언론들은 도쿄올림픽 33개 종목 경기 입장권 363만 장이 판매됐지만 지난 8일 도쿄에 긴급사태가 선언되고, 후쿠시마현, 홋카이도 경기장 등 긴급사태가 선언되지 않은 지역도 무관중 정책에 동의하면서 티켓 359만 장이 환불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코로나19가 재유행하자 해외 관중의 올림픽 관람을 막고 일본 거주민만 경기를 볼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꿨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잡힐 기미가 없고 긴급사태까지 선언하면서 경기장 수용인원을 50%로 제한하고 최대 1만 명만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변경했다.
그러나 슈퍼 전파의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결국 무관중 결정을 내리게 됐다. 이번 조치로 도쿄올림픽 티켓 구매자는 자동으로 환불 조치가 된다.
이번 환불 조치로 입장권 수입 손실이 9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무토 도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NHK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입장권 수입이 1천억 원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며 수익보다 지출이 더 많은 올림픽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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