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확진자 11만 명...마스크 논란 재점화

2021.07.25 오후 03:51
[앵커]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11만 명으로 치솟았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마스크 착용 논란도 다시 점화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현지시간 23일 미국에선 11만8천7백여 명이 새로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습니다.

6월 말의 하루 만 명대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긴 것은 지난 2월 11일 이후 처음입니다.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5만 명에 근접해 2주 전에 비해 2.73배 증가했습니다.

또 입원 환자는 57% 늘어난 2만8천7백여 명, 하루 평균 사망자는 20% 증가한 271명이었습니다.

4차 재확산이 본격화하면서 마스크 착용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자도 공공 실내장소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느냐가 쟁점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지난 5월 백신을 다 접종한 사람은 대중교통·병원·학교 등의 실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지침을 내놨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국장 : 꾸준한 확진자 감소 추세와 백신의 효과를 보여주는 과학적 데이터, 바이러스가 어떻게 퍼지는지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때가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롬 애덤스 전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은 "CDC는 그 당시 그들이 줄 수 있는 최선의 조언을 했지만 델타 변이로 인한 급증 이전이었다며 델타 변이가 상황을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월렌스키 CDC 국장은 아직 마스크 착용 지침은 변경되지 않았다며 각 지역에서 독자적인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카운티가 미국에서 가장 먼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부활했습니다.

미주리주와 세인트루이스도 26일부터 공공장소에서는 백신 접종자도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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