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 자위대 수송기를 보내 현지 일본인들의 대피를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사히신문은 아프가니스탄을 탈레반이 장악한 가운데 현지 일본인과 일본 대사관 직원 등의 대피를 위해 자위대 수송기를 파견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어제 스가 총리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와 외무성, 방위성 간부 등이 모여 아프간 사태에 대한 대응을 놓고 협의했다며 오늘 수송기 파견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아프간 주재 일본 대사관은 일시 폐쇄됐으며 대사관에서 일하는 일본인 직원 12명은 지난 17일 영국군의 지원을 받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피신한 상태입니다.
일본 자위대법에 따르면 수송기 파견은 해외에 있는 일본인이 재해 등 긴급사태를 맞았을 때 외무성 장관 등의 요청에 따라 방위성 장관이 할 수 있게 돼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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