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트남 최대도시 호찌민이 '전면봉쇄'됐습니다.
확진자 폭증 속에 감염 상황이 가장 심각한 호찌민에 '외출 전면 금지'가 내려진 겁니다.
봉쇄가 언제 풀릴지 알 수 없자 봉쇄 전, 곳곳에서 사재기 현상이 빚어졌고 봉쇄로 외출이 막힌 시민들에게 군이 식자재 배달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혜인 리포터가 호찌민에 사는 우리 동포들과 연결해 현지 분위기를 들어봤습니다.
[왕진영 / 학생·베트남 호찌민 : 아예 집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안 되고요. 아파트 1층에 내려가서 나가는 입구까지…. 일단은 아파트 밖으로 나가는 것부터가 안됩니다.]
[권상록 / 자영업자˙베트남 호찌민 : (일반적인) 외출 금지 조항은 (기존 봉쇄령과) 똑같습니다. 다만 이제 생필품 사러 나가는 것도 제한 두겠다는 점이 다른 점입니다.]
[두 메이 라이/ 베트남 호찌민 : 슈퍼마켓에서 계속 빈 선반을 채우고 있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와서 구매하다 보니 남아 있는 식료품이 거의 없습니다.]
[권상록 / 자영업자˙베트남 호찌민 : (저희 동네는) 거리에 반장이라든지 군장이 주문받아서 집마다 가져다주는 식이고요. 현지인들 사는 곳에선 군인들이 많이 지원해주고 있는데 생필품 관련한 요금표가 따로 있습니다. 거기에 맞춰서 사시는 분이 몇 개 수량을 기재하면 거기에 맞춰서 가져다주고 나중에 물품 사시는 분들이 결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왕진영 / 학생·베트남 호찌민 :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가구원 수 고려해서 군인들이 직접 장을 봐서 준다고 하더라고요. '대신 장보기'라는 말이 있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일주일 치 정도는 음식을 사놓아서 아직 이용해보진 않은 서비스여서…. 베란다 나가서 봤는데 일단 편의점들은 닫았고요. 큰 마트는 (군 병력의) 장보기 서비스가 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그쪽은 일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권상록 / 자영업자˙베트남 호찌민 : 대부분 정보는 한인회나 총영사관 통해서 공지 내려오고 있고 들은 바로는 (한인) 5~6명 정도가 확진, (코로나에) 걸려있는 상태고 어려움에 처한 한인분들 돕기 위해 (한인 밀집) 아파트에선 아파트 모금을 해서 도움 주신다거나 한국으로 돌아가기 힘드신 분들은 한인회에서 도움을 많이 주시고 계시고요.]
[왕진영 / 학생·베트남 호찌민 : 이런 정보들을 서로서로 공유를 빠르게 해주시는 게 고마워요. 저는 이런 정보가 굉장히 부족하고 저처럼 베트남어도 못 하는 분들도 많아서 한계가 많을 거예요.]
[권상록 / 자영업자˙베트남 호찌민 : 여기에 한국 못지않게 많은 한인 동포들이 살고 계십니다. 베트남에도 따뜻한 애정과 관심, 여기 사시는 분들에게도 응원의 말씀 부탁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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