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에 결성된 홍콩 최대 노동단체, 홍콩직공회연맹이 공식 해산했습니다.
홍콩직공회연맹은 어제 특별총회를 열고, 연맹의 활동을 이어가는 위험과 대가를 고려해 집행부가 제안한 해산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14만5천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이 단체는 친중 성향의 홍콩공회연합회와 함께 홍콩의 양대 노동단체로 활동해왔습니다.
그러나 2019년 반정부 시위 당시 총파업을 옹호하고 노동자들에게 새로운 노조 결성을 독려한 것을 두고 외세와 결탁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홍콩 공안당국은 단체 해산으로 법적 책임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홍콩보안법 등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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