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60만 명 이상이 숨진 브라질에서 검찰이 코로나 부실 대응 여부를 밝히기 위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아우구스투 아라스 브라질 검찰총장은 책임 회피와 예방조치 무시, 가짜뉴스 유포의 책임이 있는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전,현직 장관 등 78명을 기소해야 한다는 상원 국정조사위원회의 결론에 따라 검찰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에서는 아라스 검찰총장이 대통령에게 임명받은 인사여서 기소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과, 국민 여론이 워낙 나빠 기소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환경문제 비판을 우려해 내일부터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브라질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브라질은 아마존에서의 무단벌목 등으로 코로나19 와중에도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9.5%나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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