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전국적으로 이 변이 감염자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남아공 정부는 오미크론으로 인한 4차 대유행이 현실화하고 있다면서 이 변이가 더 심각한 질환을 일으키는지, 현재 유통 중인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2일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속하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평균 신규확진자 수는 천6백여 명으로 지난주 500여 명, 그 전주 270여 명에 비해 두 배에서 세배까지 치솟았습니다.
[시릴 라마포사 / 남아공 대통령 : 짧은 시간 내에 감염이 극도로 급증하고 있습니다.이런 추세라면 우리는 몇 주 안에 4차 대유행에 들어갈 것입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지난 2주 동안 고텡주에서 확인된 대부분의 감염은 오미크론이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미크론은 고텡주에 이어서 며칠 사이에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했다며 국민들에게 신속한 진단검사 등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시릴 라마포사 / 남아공 대통령 :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첫째 오미크론이 이전의 어떤 변이보다 훨씬 많은 돌연변이를 갖고 있고 지금의 진단방법으로도 쉽게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오미크론이 기존의 변이들과 구조가 다르고 델타 또는 베타 변이와도 직접 관련이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구역량을 총동원해 오미크론의 특성에 대해 집중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미크론의 감염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재감염의 가능성은 높은지?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는지? 지금의 백신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그러면서 오미크론의 심각성에 대한 과학자들의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세계 주요국들이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정당하지 않다"고 볼멘소리를 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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