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임기 중 내세운 '미국 우선주의'가 저소득 국가에 대한 백신 분배를 막았고, 이것이 새 변이 오미크론의 탄생으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정부에서 일한 전·현직 당국자 5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당국자들은 당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이 코로나19를 전 세계적인 문제로 보지 않았고 다른 나라를 도와줄 계획은 전혀 세우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당시 정부가 오로지 미국인을 코로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충분한 의약품과 보호 장비를 확보하는 데에만 골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외부의 백신 생산과 공급이 늦춰졌고 궁극적으로는 빈곤 국가에서는 백신을 기부받기는커녕 제약사로부터 직접 구매하는 것조차도 어려워졌다고 폴리티코는 진단했습니다.
폴리티코는 이런 흐름이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상당 기간 이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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