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英, 오미크론 확산 속도 늦추기 위해 방역 규제 더 강화

2021.12.09 오전 05:03
영국이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해 방역규제를 더 강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현지시각 8일 기자회견에서 재택근무 권고, 대형 행사장 백신패스 적용 등의 코로나19 방역 '플랜B'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패스는 백신 2회 접종이나 신속검사 음성 결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나이트클럽과 대형 행사장에 도입됩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10일부터는 영화관, 극장 등으로 확대됩니다.

자가격리자 급증에 따른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 확진자 접촉 시에는 자가격리 대신 매일 검사를 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은 코로나19 방역규제가 모두 풀린 7월 19일 이른바 '자유의 날' 이전으로 거의 회귀한 셈입니다.

이번 조치는 적어도 다음 달 초까지는 유지됩니다.

영국 정부는 며칠 전만 해도 '플랜B'가 필요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하루 전부터 분위기가 급변하는 조짐이 보였습니다.

영국은 지난 9월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 마스크 의무화, 재택근무 권고, 특정 상황에서 백신패스 도입 등의 '플랜B'로 넘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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