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의인 고 이수현' 21주기 추도식...고귀한 희생 기려

2022.01.26 오후 04:48
일본 도쿄 신오쿠보 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다 숨진 고 이수현 의인의 21주기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JR 신오쿠보 역에서 열린 헌화식에는 강창일 주일 한국대사와 가토리 LSH아시아장학회 회장 등 한일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신의 목숨을 바쳐 인명을 구해낸 고귀한 희생을 기렸습니다.

지난 2001년 당시 일본 도쿄에 유학 중이던 고 이수현 씨는 JR 신오쿠보역에서 일본인을 구하기 위해 사진작가인 고 세키네 시로 씨와 함께 선로에 뛰어들었다 26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헌화식에 이어 열린 추도식에서 가토리 장학회장은 "우리는 이수현 씨를 결코 잊을 수 없다"며 고인이 보여준 희생 정신은 한일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LSH아시아장학회는 이 씨의 희생을 계기로 일본 각계에서 모인 기부금으로 설립됐으며 지금까지 일본에서 유학하는 아시아 학생 천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습니다.

고인의 어머니 신윤찬 여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한 데 아쉬움을 전하면서 "한일 양국의 우호를 절실히 바랐던 아들의 뜻을 계승하고 있는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올해는 특히 추도식을 문화행사와 함께 진행해 음악 연주와 영화 상영 등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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