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러시아와 전쟁을 피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가입 추진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영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가 밝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바딤 프리스타이코 영국 주재 대사는 B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NATO 가입과 관련한 입장을 바꿀 수도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프리스타이코 대사는 자신이 헌법에 어긋나는 말을 하고 있다고 시인하면서 "하지만 내가 이 말을 하는 것은 우리가 유연성이 있으며 최선의 출구를 찾으려 애쓰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리스타이코 대사의 발언 이후 우크라이나 내에선 반박 성명이 잇따랐습니다.
올렉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전체 문맥에서 짧게 발췌되면서 발언의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세르기 니키포로프 대통령실 대변인도 NATO와 유럽연합 EU 가입은 우크라이나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서방 파트너들도 러시아와의 전쟁을 피하는 방편으로 우크라이나에 NATO 가입을 포기하라는 제안을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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