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강정식 / 키예프 국립외대 한국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주민들, 극한의 공포 속에 밤을 보냈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죠. 우크라이나 키예프 국립외대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강정식 교수님 전화로 연결해서 현재 상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강정식]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금 시각 한국은 밤 11시입니다. 몇 시죠?
[강정식]
지금 오후 4시 15분 정도입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지금 키예프에 계신 거죠?
[강정식]
네. 키예프 근처예요.
[앵커]
지금 현재 상황 저희가 지금 보도를 해 드리기는 했지만 외신에서 듣는 것과 시간차가 있습니다. 현재 러시아군과의 교전 상태 어느 정도라고 듣고 계시고 키예프에서도 교전음이 들리는지 궁금한데요.
[강정식]
지금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뿐만 아니라 대도시에 러시아 포격이 계속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남북동쪽에서 격전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체르니히프 도시 근처에서 러시아 리그 20대가 포격됐습니다. 우리들은 극한의 공포 속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왜냐하면 아침 4시에 벌써 미사일 포격이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아파트 집에다 미사일이 포격됐는데 9층짜리 아파트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화재도 일어나고 피해자도 있고 희생자도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곳이 키예프 지역인 거죠?
[강정식]
키예프 지역이 아니라 키예프.
[앵커]
계속 편하게 말씀해 주시죠.
[강정식]
그리고 그 당시는 연기도 볼 수 있었고 그런 모습을 다 볼 수 있었습니다. 화재가 일어나니까 연기도 볼 수 있었고 또 폭발음도 가끔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은 어떻습니까? 지금 오후 4시 정도인데 지금도 폭발음이 계속 들리나요?
[강정식]
지금은 안 들립니다. 현재 들리기로는 수도를 방어하기 위하여 다른 지역에서도 도움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침략자들을 저항하기 위하여 지역마다 여러 곳에서 의용군들이 조직되었습니다. 수도에서도 약 1만 5000명 정도 어떤 정보에 의하면 1만 5000명, 어떤 정보에 의하면 1만 8000명 정도 의용군 부대가 조직되어 있습니다, 기관총을 다 받아서. 만약에 러시아 군대가 들어오면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그런 태도를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의용군들도 수도를 지키기 위해서 모인 거죠?
[강정식]
수도를 지키기 위해서. 지금 약 20km 떨어진 곳에서 전투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비행장, 그다음에 서북쪽에서 지금 계속 침공을 하고 있거든요, 탱크들이나. 그래서 지금 아주...
[앵커]
지금 교전이 이루어지고 있군요.
[강정식]
결연한 전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어느 정도라고 판단하십니까? 지금 그러니까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조금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하시는지 러시아군의 위세가 세게 들어오고 있다고, 어느 정도인지 지금 현지의 언론보도도 있었을 텐데요. 어느 정도로 판단하고 계십니까?
[강정식]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가 하면 러시아는 물론 하루이틀 동안 키예프를 다 점령할 수 있다 그렇게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지금 상태가 다르거든요. 현재 상태는. 왜냐하면 우크라이나인들이 아주 격전에서 아주 애국심을 많이 보이면서.
[앵커]
격렬하게 대항하는군요.
[강정식]
격렬하게 대항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앵커]
민간인 희생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은데요.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아파트에도 미사일이 떨어졌다. 민간인 사상자가 있었다. 지금 러시아 측에서는 군 시설만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혹시 주변에서 들은 얘기 있으신가요?
[강정식]
물론이죠. 왜냐하면 미사일 쏘면 아파트 집에 미사일이 떨어졌는데 피해자들이 생기죠. 물론 그분들이 피해자는 없다 그거는 거짓말이고요. 피해자가 있습니다. 있기는 있지만 민간들 중에서도 몇 명인지 확실히는 모르지만 있기는 있습니다. 그거는 확실합니다.
[앵커]
일반인들에게도 피해가 분명히 있는 것이고요.
[강정식]
물론이죠, 그거는 물론이죠.
[앵커]
현지 언론 지금 계속 듣고 계실 텐데 현지 언론에서는 어떤 얘기들 많이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우크라이나 방송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많이 나옵니까? [강정식] 무엇인가 하면 푸틴이 항복하라고 하는데 우크라이나인들은 끝까지 싸우겠다. 침략자들하고는 꼭 싸워야 한다. 왜냐하면 전 세계에서 지금 알아야 할 것은 러시아의 침략은 우크라이나 침략뿐만 아니라 전 세계 민주주의, 국제질서에 상당히 두려움이 있다고 볼 수 있으니까 모든 나라들이 특히 강대국들의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또는 말로만 또는 제재로서는 못 막을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실질적으로 전 세계 민주주의 국제질서에 상당한 위험성이 생겼다.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특히 국제기구들 UN, 유럽연합국들 그다음에 나토. 실질적 반응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 사람들은. 그러면 다음 순서로는 동유럽 국가들, 발트해 국가들, 폴란드 그렇고 서쪽에서는 그렇고 동쪽에서는 대만 등등에서도 이런 사태가 계속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전쟁에 대해서 세계사 쪽으로도 가진 의미에 대해서도 보도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떻습니까? 지금 현지에서 생활하실 때 저희가 지금 전화로 방송을 하기 때문에 전화가 지금 되는 것으로 보이고 전기라든지 인터넷 사용이라든지 생필품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지 궁금한데요.
[강정식]
전기도 오늘 아침에 새벽 5시부터 8시까지 전기가 끊어졌습니다. 그래서 인터넷도 하지 못하고 그런데 8시쯤에 또 전기가 나중에 들어왔고. 그래서 우선 식품에 대해서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다 마켓들도 열려 있고 거기에 식품들도 다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없고. 다만 기름, 차에 넣는 기름 있지 않습니까? 기름에 있어서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2시간, 3시간 정도 줄을 서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서쪽으로 가려면 물론 기름이 있어야 차를 타고 가지요. 왜냐하면 길이가 어쨌든 한 700~900km 정도 되니까 기름을 안 넣고는 못 가거든요. 가다가도 넣어야 하고. 그래서 그 문제 때문에 피난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거 시청자 여러분께 설명드리면 다른 곳에서는 교전이 있고 지금 서부 쪽으로 피난하는 행렬이 많기 때문에 지금 말씀해 주신 겁니다. 기름 구하기가 어렵다고 말씀해 주셨고 피난 관련해서 여쭤보고 싶은데 수도 근처에 살고 계시기 때문에 주변분들 보시면 어떻습니까? 피난 떠나신 분이 많으신지요?
[강정식]
아니,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이웃 사람들도 보면 10명 중에서 1명 그 정도밖에 안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현지 여론은 어떻습니까? 끝까지 항전을 해야 한다, 혹은 협상을 해야 한다. 많이 듣기는 어려우시겠지만 주변 여론은 어떻습니까?
[강정식]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그런 의견도 있고 또 어떤 의견은 러시아와 의논해서 어떤 방법을 찾자. 그러나 그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미국이나 바이든 대통령이나 유럽연합국에서 도움이 필요하거든요. 지지가 필요하고 지지는 있지만 실질적 지지가 없습니다. 말로만 지지, 제재 그것뿐이지 특히 예를 들어서 우크라이나인들이 무기를 달라고 해도 대로켓 무기, 대탱크 방어무기. 그런 신무기들이 필요한데 다시 말하면 결단력이 필요합니다, 결단력이.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나 UN, 유럽연합국이나 그런 그쪽에서 그런 단호한 행동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지금 어려운 상태입니다. 솔직히 얘기하면 어려운 상황이고. 끝까지 싸우려는데 무기도 없지 또 힘도 솔직히 얘기하면 러시아가 훨씬 세지. 그렇기 때문에 지금 어렵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끝까지 싸우겠다는 그런 생각은 아주 많은 분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교수님, 현지 한인교민들과도 활발히 교류를 하시고 또 대사관이라든지 이런 연락들을 받으신 것이 있는지 궁금한데 현지에서 교민들이라든지 대사관이랑 연락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강정식]
대사관에서는 벌써 2주 전부터도 계속 피난해야 한다, 철수해야 한다. 그런 말 계속 들어오고 그다음에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가야 한다 그런 이야기도 많이 나왔었고. 또 지금 여기에 거의 다 철수했습니다. 남은 교민들은 몇십 명 안 될 겁니다. 30~40명 그 정도지 더는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은 비상상황시에 필요한 물건들을 넣은 그런 키트를 공급하고 그 사람들한테. 그다음에 버스나 어떻게 가야 한다는 그것도 다 그런 도움도 대사관에서 받고 있습니다, 교민들이.
[앵커]
알겠습니다. 교수님, 부디 안전하게 또 몇 주 전에 저희와 연락을 하셨었는데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또 현장에서 상황이 변하면 저희들이 또 연락 한번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안전하게 저희가 다시 연락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교수님, 지금까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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