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외지원병 '국제군단' 실전 투입...키이우 극도의 긴장

2022.03.08 오전 06:28
"해외지원병 만6천 명"…’국제군단’으로 편성
키이우 시내서는 자원한 지역방위군이 러시아 침입 대비
러시아군 인근도시 맹폭격…키이우 극도의 긴장
[앵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군의 대공세가 임박한 가운데 해외 지원병으로 구성된 '국제군단'이 편성돼 키이우 방어에 나섰습니다.

키이우 시내 안팎에 진지를 구축한 우크라이나 지원병들과 함께 결사 방어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송태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키이우 외곽의 한 방어진지.

생김새와 복장이 제각각인 병사들이 보입니다.

멕시코 출신 지원병이 방탄조끼를 입는 동안에도 포성이 들립니다.

영국에서 온 지원병은 동료들에게 대전차 무기 사용법을 설명합니다.

[스태틱 (별명) / 영국 출신 지원병 :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소중하고 한 사람이 다른 나라가 그것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고 결정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해외 지원병의 숫자가 만6천 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들은 수용하기 위해 '국제군단'을 편성했습니다.

이들과 함께 참호전투를 준비하는 우크라이나 병사들도 대부분 지원병입니다.

[체육교사 (별명) / 우크라이나 지원병 : 러시아가 내 집에 침입했어요. 나는 아이가 둘이고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어요. 그들은 평생 열심히 살아왔어요. 내가 태어난 나라가 위험해지면 집에 있을 수 없어요. 그래서 여기 있는 겁니다.]

키이우 시내에서도 자원한 지역방위군이 곳곳에 대전차 바리케이드를 치고 러시아군의 침입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직접 전투에 참가하지 않는 사람들은 식사 준비에 나섰습니다.

[나탈리아 안토노프스카 / 키이우 시민 : 제 친구들 다수가 싸우러 갔어요. 대다수가 최전선에 보내달라고 했어요. 우리 병사들에게 감사하며 저도 우리나라를 위해 제 의무를 하고 있어요.]

부차, 고스토멜, 이르핀 등 인근 도시에서 러시아군의 공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키이우에도 극도의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YTN 송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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