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탈레반 집권 후 사실상 교육 기회를 얻지 못했던 아프가니스탄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에게도 다음 주부터 등교가 허용됩니다.
탈레반 정부 교육부 대변인인 아지즈 아흐마드 라얀은 현지시간 17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다음 주부터 모든 남녀 학생에게 학교가 개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탈레반 교육 체제에서 대부분 배제됐던 7학년 이상 중·고등학교 여학생도 등교할 수 있게 됐습니다.
라얀 대변인은 여학생의 경우 남학생과 공간이 분리돼야 하고 여교사로부터만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교사가 모자라는 일부 시골 지역의 경우에는 나이 든 남교사가 여학생을 가르치는 것도 허용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하순에는 탈레반 재집권 후 휴교에 들어갔던 국공립대도 6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탈레반은 1990년대 1차 집권기 때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앞세워 여성의 외출과 취업, 교육 등을 엄격하게 제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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