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에 대해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파이너 미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현지시간 24일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자행하고 있는 범죄에 책임을 묻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음을 분명히 해왔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통화에서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무장관은 특정 국가가 반복적으로 국제 테러 행위를 지원했다고 판단할 경우 해당 국가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 수 있는데 현재 북한, 쿠바, 이란, 시리아 4개국이 미국의 테러지원국에 등재돼 있습니다.
백악관은 테러지원국 지정 여부가 미 정부의 권한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이미 수많은 대 러시아 제재를 가하는 상황에서 테러지원국 지정 자체가 실효성이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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