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부터 미국에 도착하는 여행객은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됩니다.
미국 정부가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 요건을 폐지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입니다.
유럽에서는 올여름에 전파력이 강한 하위변이로 인한 코로나 재확산 경고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으로 가는 여행객은 24시간 이내에 발급된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10만 원 안팎의 비용과 함께 24시간 이내라는 시간 제약도 있어 여행객에겐 꽤 부담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여행객들은 이제부터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없어도 입국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동부 시간 기준 12일부터 비행기를 타고 오는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요건을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검사 요건이 국제 여행을 침체시키는 불필요한 규제라는 항공업계의 요구를 미 정부가 수용한 것입니다.
특히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서 육로를 통해 미국으로 입국하면 코로나19 검사가 필요 없는데, 항공 승객에게만 요구하는 건 불합리하다는 주장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번 방침이 시행된 이후에도 90일마다 상황을 재평가하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우려 변이가 나타나 입국 요건을 다시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 출국 전 검사를 다시 시행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최근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10만 명 안팎, 사망자 300명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에서는 올여름 코로나19가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하위변이로 인해 재확산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는 독일 내 오미크론 하위변이 감염이 전주보다 2배 증가했다며 "여름에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취약집단에 감염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통계청도 하위변이 확산으로 감염이 늘어나는 초기 징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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