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에 상품 보러 가고 싶어요"...김포-하네다 재개 반기는 日 경제계

2022.06.22 오후 04:40
[앵커]
오는 29일부터 김포-하네다 운항이 재개된다는 소식을 특히 반기는 것은 한일 경제인들입니다.

3년 만에 일본에서 다시 열린 한국 상품전 현장에서도 양국 교류가 한층 활발해지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기업 제품을 일본에 소개하는 한국 상품전.

코로나 속에 중단됐다 3년여 만에 대규모로 다시 열렸습니다.

현장을 찾은 일본 기업 관계자들은 김포-하네다 운항 재개 소식을 크게 반겼습니다.

[야스가히라 마이코 / 주식회사 도쿄도 상품부 : 그동안 전혀 갈 수가 없었는데 (김포-하네다 운항이 재개됐으니) 상품도 찾으러 가거나 정보 수집 하고 전시회 등을 보러 한국에 가고 싶습니다.]

[우에야나기 닥스 / 주식회사 아글렉스 대표 : 앞으로 한국과 일본이 서로 훨씬 더 많이 교류해야 합니다. 정치인들도 서로 오가면 되는 겁니다. 하지만 하지 않잖아요.선거를 신경 쓰니까.]

이번 행사에는 일본 최대 유통기업 '이온' 등 500여 기업이 참가했습니다.

수출 상담도 1,200여 건 들어와 온라인과 병행해 열린 지난해의 2배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로 왕래가 중단된 상황 속에도 한국 상품에 대한 일본 내 관심이 그만큼 커졌다는 얘기입니다.

[이관섭 /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 일본에서 케이팝 영향이 굉장히 큰 것 같습니다. 한국 상품을 알리는 데 있어서. 오늘 전시회에 나온 한국 화장품, 바이오 기업 상품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뜨겁습니다.]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갈등 속에도 경제 등 민간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이어져 왔습니다.

이번 김포-하네다 운행 재개는 코로나 이후 본격적인 한일 교류의 출발점이 될 전망입니다.

[이석우 / 주일한국기업연합회장·대한항공 일본 본부장 : (김포-하네다 노선은) 예전에는 하루 3-4편씩 운항하던 노선입니다. 비자 면제가 되고 항공 수요가 자유롭게 되면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는데 지금은 다소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르면 다음 달 한일 무비자 왕래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는 29일 나토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이 처음 만날 예정인 가운데 교류 활성화를 위해 양국 정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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