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가 고조되면서 고공 행진하던 국제유가가 급락했습니다.
달러화 초강세에 국제 금값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2% 떨어진 99.5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월 11일 이후 거의 두 달 만입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9.5% 급락한 102.77달러로 5월 10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향후 경기 침체 또는 둔화로 에너지 수요가 함께 위축될 것이란 전망에 유가가 급락했습니다.
한때 갤런당 5달러를 돌파했던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도 최근 4.80달러로 진정 기미를 보입니다.
국제 금값도 경기침체 우려와 미국 달러화 초강세로 큰 폭 하락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1% 떨어지면서 천800달러 선이 무너졌고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종가를 기록했습니다.
9월 인도분 은도 2.8% 급락해 지난 2020년 7월 이후 거의 2년 만에 최저가로 마감했습니다.
유로화 대비 달러 가치가 2002년 11월 이후 거의 20년 만에 최고로 치솟으면서 달러로 거래되는 원자재 가격을 끌어내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씨티그룹은 보고서에서 경기침체가 초래될 경우 브렌트유가 올해 연말까지 배럴당 65달러까지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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