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을 달고 다니는 영국 화가 데미안 허스트가 올가을 자신이 제작한 그림 시리즈 수천 점을 불태울 예정입니다.
그는 지난해 7월 각각의 제목이 있는 1만 점의 점(일명 땡땡이) 그림과 이에 상응하는 대체불가토큰, NFT를 발행했습니다.
그림 한 점의 가격은 각각 미화 2천 달러.
그는 구매자들에게 실물 그림과 NFT 중 하나를 선택하게 했는데, NFT로 팔린 작품의 실물 그림을 소각한다는 것입니다.
1만 명의 구매자 가운데 4천180명은 NFT 대신 실물 그림을 선택했고 5천820명은 NFT를 골랐습니다.
구매자들이 선택하지 않은 실물 작품이나 NFT는 9월 9일부터 허스트의 런던 갤러리에서 매일 파기됩니다. 실물 작품의 경우 소각될 예정입니다.
이런 행위 자체가 또다른 행위 예술인 '화폐(The Currency)를 구성하게 됩니다.
예술작품도 충분히 화폐처럼 통용될 수 있다는 것을 실험한다는 취지입니다.
영국 출신의 미술가 데미안 허스트는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작품 판매와 관련해 거짓말 논란과 함께 자극적인 소재를 선호해 많은 논쟁을 몰고 다니는 인물입니다.
상업적으로도 성공해 2020년에는 재산이 1억5천만 파운드, 2천373억 원으로 평가되면서 영국에서 가장 부유한 예술가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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