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서해 남부 해역에서도 어제부터 실사격 훈련 돌입

2022.08.07 오전 06:01
[앵커]
중국이 고강도 타이완 포위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어제부터 우리나라 서해 남부 해역에서도 실사격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중국군의 이번 서해 상 실사격 훈련은 22일부터 실시되는 한미 연합 훈련에 앞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해사국은 서해 남부 일부 수역에서 어제부터 15일까지 실탄 사격 훈련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훈련 시간은 우리 시각으로 매일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입니다.

중국 해사국은 이 기간 5곳의 훈련 해역에서는 선박의 진입을 금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군의 이번 서해 상 실사격 훈련은 한미 연합 훈련에 앞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을지 자유의 방패라는 이름으로 야외 연합 기동훈련을 포함한 연합 훈련을 실시합니다.

중국군은 서해 북부 해역에서도 군사훈련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해사 당국은 중국 북부와 보하이 일부 해역이 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한 달간 군사 임무가 있다며 항행이 금지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대응해 지난 4일부터 실탄 사격을 포함한 강도 높은 타이완 포위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타이완 국방부는 어제(6일) "중국군이 타이완을 공격하는 모의훈련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주장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어제(6일) 중국 군용기 20대가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으며 그중 14대가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 군함 14척이 타이완해협 주변에서 활동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자국 군함이 타이완의 해안선과 산맥이 보일 정도까지 가까이 접근했음을 알리는 사진을 관영 통신 신화사를 통해 공개하는 등 선전전도 병행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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