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한 교육센터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 관련 사망자의 수가 탈레반 발표보다 훨씬 많은 5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유엔 아프가니스탄지원단은 현지 시간 3일 트위터를 통해 "이번 폭발로 여성 46명 등 53명이 숨졌고 11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아프간 집권 세력인 탈레반이 테러 후 밝힌 사망자 수 25명보다 훨씬 많은 수치입니다.
그동안 탈레반은 자신들의 체제 안정성을 강조하기 위해 테러 피해 규모를 종종 축소해왔습니다.
지원단은 자체 인권팀이 탈레반 등의 부인에 반박하기 위해 사실 확인과 신뢰할만한 데이터 구축 등 범죄 기록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카불 서부 다시트-에-바르치 지역의 카지 교육센터 강당에서는 학생 수백 명이 대입 모의고사를 준비하던 중 자폭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번 테러는 아프간의 소수 집단인 시아파 하자라족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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