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 황제' 펠레가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데 그의 쾌유를 응원하기 위해 팬들이 나섰습니다.
펠레는 16강전 한국-브라질전을 관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 황제 펠레가 대장암으로 입원 중인 브라질 상파울루의 병원 앞.
펠레가 그려진 셔츠를 입은 팬들이 펠레를 기리는 대형 깃발 앞에 모였습니다.
팬들은 쾌유를 빌며 촛불을 켜고 "축구 황제, 오래 사세요"라고 쓴 문구를 붙이기도 했습니다.
[코스모 다미아오 / 펠레 팬클럽 설립자 : 우리는 축구 황제와 같이 살았습니다. 팬 모두를 대신해 축구 황제 펠레와 함께해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펠레는 SNS를 통해 자신은 강하며 치료를 잘 받고 있다고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브라질의 월드컵 경기를 지켜볼 것이라며 한국전도 관전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펠레는 지난달 브라질 축구대표팀에게 "트로피를 가져오라"고 격려했습니다.
펠레는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1958년과 1962년, 1970년에 걸쳐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펠레는 '펠레의 저주'로도 유명합니다.
'펠레의 저주'는 월드컵 대회 등에서 그의 예상이나 발언이 정반대로 실현된다는 속설인데,
펠레가 언급한 우승 후보나 선수들은 탈락하거나 부진한 사례가 많았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