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월드컵을 거머쥔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고국으로 돌아와 국민을 만났습니다.
도로와 광장을 가득 메운 국민은 함께 울고, 함께 춤추며 선수들을 환영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선수단을 태운 무개차가 제대로 움직이지조차 못합니다.
시민 수천 명이 선수들을 보기 위해 차량을 에워쌌기 때문입니다.
선수들도 함께 춤추며 마음껏 기뻐합니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모든 도로는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습니다.
[엘리오 마사레스 / 아르헨티나 국민 : 도로와 고속도로를 따라 모든 사람이 아르헨티나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눈물이 날 정도로 인상적이고 독특합니다.]
수도 외곽에서 출발한 차량은 시내를 관통해 정부청사 앞 광장에 있는 오벨리스크 기념비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거리와 도로를 메운 시민들로 거북이걸음을 계속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승전이 끝난 뒤부터 4백만 명이 넘는 시민이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결국, 선수단은 차량 이동을 포기한 채 헬리콥터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광장의 시민들은 함께 웃고 춤추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시자 모하메드 / 인도 관광객 : 우리는 메시와 아르헨티나가 이길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입니다. 함께 가자 아르헨티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
국민 5명 가운데 2명은 가난에 시달리고 있지만, 오늘만은 모든 걸 잊고 조국 아르헨티나를 마음껏 자랑스러워했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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