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화마 덮친 캄보디아 호텔, 최소 19명 사망...동남아 인명피해 화재 반복

2022.12.30 오전 04:13
카지노 호텔 화재…"19명 사망·수십 명 부상"
포이펫 지역, 태국 방문객 많은 카지노 호텔 다수
"화재, 가스통 폭발에서 시작…카펫 타고 번져"
올해 동남아에서 수십 명 숨지는 화재 잇따라
[앵커]
캄보디아와 태국의 국경에 있는 카지노 호텔에서 불이나 최소 19명이 숨지는 등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텔 건물 상층부를 이글거리는 화마가 뒤덮었습니다.

건물 아래로 불붙은 잔해가 연신 떨어집니다.

구조에 나선 구급대원들은 건물 내부에서 발견한 사상자를 흰 천에 감싸서 옮깁니다.

현지시각 28일 밤, 캄보디아와 태국의 국경에 있는 카지노 호텔에서 12시간 넘게 불길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중상자가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펀나왓 프롬스리 / 사고 희생자 유족 : 도움이 더 빨리 왔다면 구조가 더 빨리 왔더라면 이렇게 큰 손실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캄보디아 포이펫 지역에는 도박이 불법인 태국의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여러 카지노 호텔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로 숨진 사람 가운데 일부는 태국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솜분 쿠완움 / 태국 구조대원 : (사망자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신분증이 보여주듯 태국인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화재는 카지노 쪽에서 가스통이 폭발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층에서 일어난 불길이 카펫을 타고 건물 전체로 빠르게 번졌다는 목격자의 진술도 나왔습니다.

지난 8월에는 태국의 나이트클럽에서 불이나 26명이 숨졌고, 9월에는 베트남의 노래방에서 난 화재로 32명이 숨지는 등 동남아 접객업소의 안전 관리에 대한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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