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올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다며 국내 경기를 지탱하기 위해 금융완화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구로다 총재는 전국은행협회 신년 행사에서 올해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인플레이션 동향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계속 불확실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율이 높은 수준이지만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해외 경제 성장률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구로다 총재는 일본 경제에 대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회복과 금융완화 유지를 바탕으로 "비교적 견고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은행은 경제를 확실히 지지하고 임금 상승을 동반한 물가안정 목표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금융완화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일본은행이 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국채를 사들이면서 지난해 국채 매입액은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111조 607억 엔, 약 1,083조 원에 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이 기준금리를 대폭 올리는 가운데 일본이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의 일본 국채 매각이 이어지자 일본은행은 국채 매입을 늘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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