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내부 분열로 미국 하원의장 선출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공화당 내 반란을 주도하고 있는 세력이 극우 성향으로 분류된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4일 보도에서 하원의장 선거에서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에 반대하는 20명의 공화당 강성 의원들의 성향을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이들 20명의 중 19명은 2015년에 구성된 우파 단체인 '프리덤 코커스' 소속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프리덤 코커스' 의장을 지낸 애리조나 주의 앤디 빅스를 포함해 12명의 의원들은 2020년 미국 대선 결과를 인정하길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조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보다 700만 표를 더 얻었고, 그 결과 74명의 선거인단을 더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가 조작돼 트럼프가 승리를 도난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14명의 의원들은 2021년 1월 6일 미 의회가 대통령 선거인단 결과를 인증하는 데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또 이번 하원의장 선거에서 反 매카시 전선의 주요 인물로 떠오른 플로리다 출신의 매트 게이츠 등 17명은 지난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천을 받은 트럼프 '키즈'입니다.
케빈 매카시 후보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출신 지역을 보면 거의 절반이 텍사스와 애리조나, 플로리다의 3개 주로 나타났습니다.
하원의장 선출이 계속 불발되자 90%에 달하는 공화당의 주류 의원들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탈레반에 빗대 이들 20명의 극우 의원들을 '탈레반 20'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