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아파트에 또 미사일 폭격..."수십 명 사상"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의 한 아파트에 러시아가 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떨어져 최소 3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밤 9시 45분쯤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이 아파트 단지에 떨어져 한 동이 완전히 무너지고 여러 채가 부서졌다고 밝혔습니다.

파블로 키릴렌코 지역 주지사는 무너진 아파트 건물과 함께 구조대원들의 구조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현장에서 구조대원과 당국자들이 파괴된 건물의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면서 "사람들이 여전히 밑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달에도 우크라이나 드니프로 아파트 단지에 미사일 폭격을 가해 최소 44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 4월에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미사일 폭격으로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에 있던 57명의 시민이 숨졌다고 밝혔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미사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테러를 멈추는 유일한 방법은 탱크와 전투기, 장거리 미사일로 그들을 물리치는 것"이라고 무기 지원을 재차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