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더뉴스] 미·중 '정찰 풍선' 갈등 격화...목표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2023.02.15 오후 02:31
■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찰을 위한 풍선이다,아니다, 기상 관측용이다, 북미 상공에서 잇따라 발견된 정체불명의 풍선을 놓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계속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찰풍선을 고정해 놓은 뒤 전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국의 목표일 수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됐는데요. 이와 관련해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지금 저희 뒤에 있는 이 사진이 미국에서 풍선을 격추하고 잔해물을 수거한 거거든요. 미국에서는 저 풍선이 정찰용이라는 주장 아닙니까? 어떤 근거에서요?

[류성엽]
그렇습니다. 일단 크기가 일반적인 기상관측용 목적의 풍선하고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크기였고요. 과장해서 말씀을 드리면 자유의 여신상 있지 않습니까? 자유의 여신상의 절반 정도 높이가 될 정도로 저 기구의 사이즈가 굉장히 큽니다. 그리고 아래쪽에 달려 있는 페이로드 같은 경우에도 철제구조물 형태로 되어 있었고.

[앵커]
페이로드가 뭡니까?

[류성엽]
장착돼 있는 장착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페이로드 사이즈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컸고 거의 스쿨버스 2~3개 정도 붙여놓은 사이즈라고 보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중량 측면에서도 미 노라드 쪽 사령관 발언으로는 거의 2000파운드 이상, 1톤 이상 크기라고...

[앵커]
굉장히 크네요.

[류성엽]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에서는 잔해 일부를 수거해서 분석을 하고 있는 겁니까?

[류성엽]
일부 잔해를 다 수집하고 있고 수집은 미 해군이 주도하고 있고. 그리고 수집된 잔해에 대한 분석작업은 FBI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걸 분석할 때 어떤 걸 중점적으로 봐야 되는 거죠?

[류성엽]
기술조사를 할 때는 말 그대로 적성무기체계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적성무기체계의 기술조사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어떤 종류의 안테나라든가 아니면 카메라, 이런 주요 장비들이 식별되는지를 잔해상에서 확인하고 그런 것들이 확인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목적으로 활용됐느냐, 그리고 어떤 성능을 가지고 있느냐, 이런 것들을 기술 분석하는 과정들을 거치게 됩니다.

[앵커]
나중에 또 3개의 풍선을 추가로 격추했어요. 그런데 추가로 격추한 풍선의 잔해는 수거하지 못한 거죠?

[류성엽]
수거를 못한 것도 있고 수거를 시도하려고 한다고 하는 보도내용들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실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중국에서는 이 정찰풍선이 우리나라 건 맞다. 그런데 민간용이고 기상관측을 위한 용도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인데 기상관측을 위해서 저렇게나 큰 풍선을 띄우기도 합니까?

[류성엽]
거의 그렇지는 않습니다. 정말 특수한 목적으로, 연구용 목적으로 띄우는 경우들이 있기는 한데 그런 경우에는 주변국이나 다른 곳으로 흘러갈 수 있으니까 충분히 주변에 잘 알리고 진행을 하는 것이 맞겠죠.

[앵커]
그렇다면 궁금한 거 하나하나 물어보겠습니다. 저 정찰풍선이 언제부터 활동을 한 걸까요? 이게 캐나다도 갔다가 미국 대륙을 횡단했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류성엽]
지난 10일에 미 의회에서 미 국무부 주도로 중국 정찰기 청문회가 진행이 됐습니다. 당시에 미 국무부 관계자 발언으로 5개 대륙 그리고 40개국 이상에서 이 풍선들이 활동했다고 이야기하고요. 그리고 장착돼 있는 페이로드는 통신수집 및 위치 파악 목적의 다중 안테나가 확인됐다고 언급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앵커]
날짜가 나왔는데 동선을 다 확인한 거네요, 미국에서 보니까. 그렇죠? 2월 4일, 2월 10일, 12일. 어떻게 움직였는지, 이게 발견 당시의 날짜인데 이게 어떻게 어떻게 움직여서 어느 나라를 거쳤는지 다 확인했다는 겁니까?

[류성엽]
확인도 다 했고 그리고 민간에 알려지게 된 계기가 사실은 임시비행 제한구역이라는 걸 설정하게 되는 과정에서 전직 언론인이 비행장 구역이 설정된 이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이 되고 민간에 알려진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 정찰풍선이 떴을 때 수집할 수 있는 정보들이 어떤 게 있습니까?

[류성엽]
말 그대로 장착물에 해당하는 페이로드에 무엇을 다느냐에 따라서 충분히 바뀔 수 있습니다. 보통 감시정찰장비를 볼 때 두 가지 측면을 보면 되는데 하나는 플랫폼이고 다른 하나는 페이로드에 무엇을 달 것인가거든요. 페이로드에 무엇을 달 것인가는 어떤 종류의 정찰수집 장비를 달 것인가를 결정하는 부분인데 영상이 될 수도 있고 신호라든지 전자정보가 될 수도 있고 또 굉장히 다양한 페이로드를 달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영상 쪽보다는 신호정보 쪽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페이로드 말씀을 계속하시는데 풍선에 달려 있는 기계장치를 말씀하시는 거죠?

[류성엽]
네, 지금 영상에서 보시게 되면 풍선 아래쪽에 달려 있는 그 철제구조물과 기계장치들입니다.

[앵커]
일반적으로 보면 기구를 생각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풍선이 있고 밑에 사람이 탈 수 있는 건데 거기에 사람이 탄 게 아니라 일단 기계가 달린 거 아닙니까?

[류성엽]
장비가 달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정찰이라고 하니까 보통 정찰은 위성이 하잖아요, 정찰위성이. 대부분 다 군사위성을 가지고 있잖아요. 정찰위성, 군사위성이 볼 수 있는 것과 저 정찰풍선이 볼 수 있는 게 다를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류성엽]
그건 플랫폼의 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성만 가지고 정찰을 하는 게 아니라 위성으로도 하고 항공기로도 하고 필요하면 비행선이나 풍선 같은 것들을 사용할 수도 있는 겁니다. 단지 내가 수집하려는 정보가 어떤 종류냐에 따라서 가장 최적의 플랫폼을 선택한다고 보시면 되겠고. 이번 경우에는 풍선을 선택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플랫폼 중의 하나로 풍선을 골랐다는 건데 장점이 있으니까 정찰풍선을 썼을 거 아니에요? 어떤 장점들이 있습니까?

[류성엽]
위성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계속 지나다녀야 되겠죠. 그러니까 전 지구를 계속 감시한다는 측면에서는 위성이 굉장히 훌륭한 자산인데 한 지점을 계속 관찰한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는 위성은 그냥 한 번 지나가면 끝이거든요.

[앵커]
정지위성도 있고 궤도위성이 있기 때문에 정지위성으로 볼 수도 있잖아요.

[류성엽]
그런데 정지위성을 사용하는 목적은 보통 감시정찰 목적보다는 통신 목적으로 많이 사용하십니다.

[앵커]
지금까지 파악된 정보를 전해 주고 계십니다. 미 국무부나 국방부 들어가서 직접 확인하신 내용들이죠?

[류성엽]
그렇습니다.

[앵커]
위치를 볼게요. 보통 지상 몇 킬로미터에서 활동을 한 풍선입니까?

[류성엽]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풍선 같은 경우에는 6만에서 6만 5000피트 고도로 활동을 했다고 알려져 있고. 대략 20km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러면 저희가 정리를 했는데 전투기, 정찰기, 여객기 고도 이상으로도 활동을 하네요.

[류성엽]
보통 여객기 고도의 2배에서 3배, 많으면 4배까지 활동을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앵커]
잘 보이지 않겠는데요.

[류성엽]
거의 점으로 보인다고 보시면 되겠죠.

[앵커]
저렇게 높은 고도에서 관측을 하면 더 넓은 범위를 볼 수 있습니까?

[류성엽]
고도가 높아질수록 관측할 수 있는 범위는 넓어집니다. 과거 2009년에 미 공군의 논문을 보게 되면 단 한 대의 비행선으로 아프가니스탄 전체를 감시할 수 있다는 그런 논문들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궁금한 건 우리나라도 지났다는 게 확인이 됐습니까?

[류성엽]
그 부분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많았고 합참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시기를 통과하지 않았다. 그리고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미국과 계속 협조하고 있다라고 발표된 내용이 있습니다.

[앵커]
정찰풍선이 생소한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정찰풍선을 중국 말고 전에도 사용한 전례가 있습니까?

[류성엽]
풍선이나 비행선의 역사는 굉장히 오래 됐습니다. 18세기부터 시작돼서 1차 세계대전까지 굉장히 많이 사용됐고요. 하지만 비행선이나 풍선이 가지는 취약점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기보다는 그 이후로는 굉장히 협소한 범위에서만 사용이 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미 공군 쪽에서 레이더를 달아서 순항미사일을 찾기 위한 용도로 활용한다든가 그리고 차기에는 미 육군 쪽에서 운영하려고 준비하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앵커]
정찰풍선 크기와 모양도 달라질 수 있고 아주 작게 만들 수도 있다면서요?

[류성엽]
충분히 가능합니다.

[앵커]
그러면 확인되지 않은 풍선이 돌아다닐 가능성도 있겠네요?

[류성엽]
충분히 가능성은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 풍선을 띄워서 전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목적이다, 이런 분석들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실제로 가능한 얘기입니까?

[류성엽]
그런 쪽의 내용들은 보통 통신과 관련된 내용들인데 통신 중개의 범위를 넓히기 위한 방법으로 풍선이나 아니면 비행선을 사용하자는 의견들은 생각보다 굉장히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고요. 문제는 이걸 실현을 했을 때 각 국가들이 그걸 허용해 주느냐에 대한 문제들이 남아 있겠죠.

[앵커]
예전에 구글의 프로젝트룬 비슷한...

[류성엽]
프로젝트룬이 그쪽 유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관련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실 정확한 미국 정부가 발표하고 있지 않기 때문인데 한 업체에서 풍선 개발 과정을 실제로 공개한 적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뉴욕타임스 보도인데 어떤 내용입니까?

[류성엽]
중국 쪽 업체에서 풍선을 개발해서 그리고 상업적으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보도가 나온 적이 있었다는 게 미국 뉴욕타임스 보도의 주요 내용이라고 볼 수 있고 중국이 그런 관련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지, 구체적으로 이 업체가 제작을 했습니다라고 하는 내용들은 아닙니다.

[앵커]
전문가 입장에서 중국은 계속해서 기상관측용이라고 주장하고 있잖아요. 어떻게 전개될 것 같습니까?

[류성엽]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진행될 겁니다. 언젠가는 풍선이나 비행선이 충분히 발견될 수 있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이런 활동들을 시작했을 것이고 그리고 이 활동이 중간에 발각되더라도 그리고 격추가 되더라도 굉장히 높은 고도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낙하물이 파괴돼 있는 상태로 발견될 것이고 그러면 구체적인 정보라든가 이런 것들은 파악을 못할 것이다라는 확신이 있으니까 이런 활동들을 하고 있을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죠. 정찰풍선에 대해서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을 알아봤습니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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