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UBS, 크레디트스위스 32억 달러 인수...워런 버핏, 구원투수 나서나

2023.03.20 오전 05:53
[앵커]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 UBS가 세계 금융불안의 중심에 서 있는 크레디트스위스를 32억 달러에 인수해 금융시장이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미 금융권 구원투수로 나설 전망인 가운데, 미 상원은 재무부 등에 실리콘밸리은행 감사를 지시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UBS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SVB 파산 여파로 위기에 빠진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했습니다.

UBS는 인수 금액으로 10억 달러를 제안했다 크레디트스위스가 이를 거절해 32억 달러로 올려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스위스 국립은행은 이번 인수 지원을 위해 최대 1천억 달러의 유동성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스위스금융감독청은 이번 인수 타결 이후로 두 은행의 모든 사업 활동은 차질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수 협상 타결로 세계 증시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베아트 비트만 / 스위스 자문회사 포르타 : 현지 시간 19일 밤 협상이 타결된다면 내일(20일) 시장이 안정될 수 있는 핵심 조건이 될 것입니다.]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으로 위기에 처한 금융권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구원투수로 나설 전망입니다.

버핏 회장이 미국 정부 고위 관리들과 은행권 위기와 미국 지역은행 투자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버핏 회장은 2008년 금융위기 때 미국 최대 은행 골드만 삭스에 50억 달러를 투자해 자본 조달을 돕는 등 구원투수 역할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상원은 최근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 SVB와 시그니처은행에 대해 조사할 것을 당국에 촉구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 민주당 상원의원 : 미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적인 조사를 공식적으로 요구합니다.]

워런 의원은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 경영진들이 책임져야 한다"며 "이들의 잘못된 경영은 입법부와 규제당국 실패 때문에 발생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종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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