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원자력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중국과 군사 동맹을 맺지 않을 것이며 기술 분야의 협력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자국 TV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과 어떤 군사 동맹도 맺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과는 군사 기술 분야에서 협력하고 모든 것이 투명하고 비밀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탈리아·일본의 동맹과 닮은 새로운 축을 만들기 시작했다"면서 글로벌 군사 동맹을 형성하려는 노력은 서방 국가들이 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지난 21일 사흘간 시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 기간에 정상회담을 통해 고속중성자로(고속증식로) 개발을 계속하기로 하는 등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를 두고 미국 등은 중국이 러시아와 고농축 우라늄 거래를 지속하는 이유가 핵무기 협력 가능성에 있다고 의심하고 있고, 전문가들은 매년 핵탄두 50개 정도의 연료를 생산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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