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달 말로 다가온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미 의회가 윤 대통령에게 연설을 요청하는 초청장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상하원 여야 지도부 명의의 초청장에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길 바란다는 뜻이 담겼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의회 연설을 공식 요청하는 초청장을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상하원 여야 지도부 서명이 모두 들어간 초청장입니다.
오는 27일 합동의회 연설에 초대하게 돼 영광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초청장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은 올해를 두 나라 관계의 중요한 시기로 평가했습니다.
민주주의와 경제적 번영, 글로벌 평화에 대한 공동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로 삼자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 리더십으로 한미 파트너십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의회 연설에서 한미 동맹의 미래 비전을 공유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미 의회를 대표해 예방한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으로부터 초청장을 전달받고 연설을 수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달 말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좋은 성과를 거둘 거라는 미국 싱크탱크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부르스 클링너 /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 : 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매우 좋은 방문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전 문재인 정권과 비교해 논쟁의 영역이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따라서 아주 성공적인 정상회담이 될 거라고 봅니다.]
특히 윤 대통령 방문이 더 발전한 한미일 공조를 전면에 부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부르스 클링너 /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 : 한국과 일본은 과거보다 더 크고 나아졌고 미국과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습니다. 발표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한미일의 매우 긴밀한 정책 공조를 강조하게 될 것입니다.]
이달 말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은 바이든 행정부 들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이지만 국빈 방문과 의회 연설을 모두 하게 된 건 윤 대통령이 처음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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