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여행 중 한국인 여자친구 이 모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32살 김 모 씨가 구속됐다고 타이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 가오슝 지방법원은 새로운 물증을 제시한 검찰의 두 번째 구속 영장 신청을 받아들여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씨는 조사 과정에서 이씨와 비교적 사이가 좋았다고 진술했지만 이 씨 친구들은 김 씨의 잦은 폭력으로 이 씨가 힘들어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 씨가 숨지기 전 방안에서 격렬한 충돌음이 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좌측 머리의 둔기로 맞은 상처와 현장에서 압수한 고량주 병의 모양이 일치하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앞서 이 씨는 지난 24일 오후 1시 반쯤 타이완 가오슝의 한 호텔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한국과 타이완이 범죄인 인도 협약을 맺지 않아 김 씨가 곧바로 한국으로 송환되기는 쉽지 않은 만큼 복역을 마치면 추방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