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 국방부도 ‘바흐무트 점령' 주장...푸틴 축하 메시지

2023.05.21 오전 11:42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시간 20일 성명에서 "바그너그룹의 공격 작전과 러시아 군의 포병 및 항공 지원으로 바흐무트 해방을 완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바흐무트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국방부도 바흐무트를 장악했다고 밝힌 것입니다.

크렘린궁도 성명을 내고 "푸틴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 공격 부대와 러시아 정규군 부대가 바흐무트 해방 작전을 완수한 것을 축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프리고진의 주장에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 부대는 계속 바흐무트에서 전투 중"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도 텔레그램에서 "바흐무트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상황이 심각하다"면서도 "현재 우리 방어군이 바흐무트의 산업 및 기반 시설 일부를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흐무트는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최장 기간 전투가 이어진 동부의 격전지이자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현지시간 20일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이날 공개한 동영상에서 "현지시간 20일 정오를 기해 바흐무트가 완전히 장악됐고 건물 하나하나까지 전체 도시를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투복 차림의 그는 러시아와 바그너 그룹 깃발을 든 병사들 앞에 선 모습으로, 연설 중에도 먼 곳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프리고진의 주장을 부인했지만, 전황이 좋지 않음을 인정했습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텔레그램에서 "바흐무트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상황이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방어군이 바흐무트의 산업 및 기반 시설 일부를 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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