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방어선을 겨냥해 대대적인 공격에 나섰지만 실패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보연기자!
양측의 전투는 어디에서 벌어진 건가요?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남부 지역입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이번 전투와 관련해 성명을 냈습니다.
러시아 측은 도네츠크주 남부 지역에서 어제 아침부터 우크라이나군이 2개 전차 대대와 6개 기계화 대대를 동원해 대규모 공세를 펼쳤지만, 성공하진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병사 약 250명을 사살하고 전차 16대와 보병 전투차량 3대, 장갑차 21대를 파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번 공세를 격퇴할 당시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이 지역 최전방 지휘소 중 한곳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러시아 발표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 표현대로 우크라이나군이 대규모 공세를 펼친 것이 사실이라면 이번 전투가 그간 예고돼 왔던 대반격 작전의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하는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방에서 최신 전차 등을 지원받은 우크라이나는 국경 너머로 러시아군을 몰아내기 위한 대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해 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대반격 작전을 시작할 준비가 됐으며 성공할 것이라고 강력히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제공권을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많은 병사가 대반격 작전 도중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주에서는 오늘 오전 드론 공격으로 에너지 시설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벨고로드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병참 거점으로 활용돼 왔습니다.
이 지역은 지난해 2월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여러 차례 공격을 받았고 최근에는 친우크라이나 성향 러시아 민병대의 급습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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