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메시도 못 띄운 中 쇼핑 축제...10개월 만에 금리 인하

2023.06.21 오전 04:00
[앵커]
'제로 코로나' 폐지 뒤에도 더딘 경제 회복에 중국이 10개월 만에 기준 금리를 낮췄습니다.

하지만,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인하 폭에 중화권 증시는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앱 라이브 방송에 방중한 축구 스타 메시가 출연했습니다.

11월 11일 '쌍십일'과 함께 중국 최대 판촉 행사인 '6.18 쇼핑 축제'를 띄우기 위한 인터뷰입니다.

[리오넬 메시 /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 : 돤, 우, 안, 캉. (端午安康: 단오절 인사)]

그러나 올해 '6.18' 기간 판매량은 처음으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경쟁적 할인 혜택에도 중국인들의 지갑이 열리지 않은 겁니다.

지난달 중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은 각각 12.7%와 3.5% 증가했지만, 지난해 상하이 도시 봉쇄의 기저효과를 생각하면 저조한 수치입니다.

5월 수출은 1년 전보다 7.5% 감소했고, 청년실업률은 20.8%로 역대 최고를 찍었습니다.

결국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 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0.1%포인트 내렸습니다.

중국의 기준 금리 인하는 10개월 만으로 유동성 공급을 통한 경기 부양에 나선 걸로 풀이됩니다.

[둥시먀오 / 푸단 대학 금융 연구원 : 주민들의 주택담보대출 이자 지출을 줄여서 부동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치는 금리 인하 폭에 중화권 증시는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곧 전방위 경기 부양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는데,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려면 더 강력한 신호가 필요하다는 말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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