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 군도, 중국명 난사군도를 놓고 오랜 기간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필리핀이 또 충돌했습니다.
이번에는 중국이 쏜 물대포를 놓고 서로 공격이다 아니다, 기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중국 해경이 필리핀 해경선을 향해 물대포를 쏩니다 .
필리핀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스프래틀리 군도 내 암초에 좌초된 군함에 보급품과 건축자재를 싣고가는 해경선을 공격했다는 것입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 필리핀 대통령 : 필리핀은 우리의 주권을 행사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영토주권을 계속해서 행사할 것입니다.]
동시에 필리핀 주재 중국 대사를 소환하고 강력 항의했습니다.
[테레시타 다자 / 필리핀 외교부 대변인 : 필리핀 주재 중국 대사를 초치했고 동시에 베이징에 있는 우리 대사를 통해 중국 외교부에 항의서를 전달했습니다.]
이에 중국은 자신들 방향에서 찍은 화면을 공개하며 중국의 영토인 암초를 지키기 위한 경고였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필리핀이 이 암초에 좌초된 군함 위에 시설물을 설치하고 해병대를 상주시키고 있는 만큼 군함을 즉각 예인해가라고 몰아세웠습니다.
중국과 필리핀은 지난 2월에도 중국 측이 쏜 '군용급' 레이저를 놓고 거세게 충돌했습니다.
스프래틀리 군도는 남중국해의 핵심 항로일 뿐만 아니라 막대한 자원이 묻혀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과 필리핀뿐만 아니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여러 나라가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화면제공;필리핀 군, 중국 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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