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태풍 '카눈'에 40만 명 대피...주말에 다른 태풍까지

2023.08.09 오전 02:12
[앵커]
태풍 '카눈'이 지나가고 있는 일본에서는 수십 만 명의 주민이 안전을 위해 대피하고 열차를 멈췄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에 태풍 7호가 직접 관통할 우려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호 태풍 '카눈'은 일본 가고시마현 야쿠시마섬 앞바다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많은 비를 몰고 오는 게 특징입니다.

오늘 오전까지 규슈 남부 지역에 최대 400mm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기상청은 서일본과 태평양 방면의 총 강수량이 평균적인 8월 강수량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4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관측되는데, 이동속도까지 느려서 산사태와 침수 피해 걱정을 키우고 있습니다.

[유희동 / 기상청장 : (지난해의) 태풍 '힌남노'에 비교해서 70% 정도의 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약하다고 생각해서는 절대로 안 되고요.]

이같은 우려에 22만 세대, 40만 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구마모토와 가고시마를 잇는 신칸센 운행은 중단됐고, 항공기 160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태풍은 일본 서남부 규슈에 접근한 뒤, 내일(10) 오전쯤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나라를 향해 태풍 '카눈'이 빠져나온 뒤에도, 이르면 이번 주말쯤 새로 발달한 7호 태풍 '란'이 일본을 관통하기 시작해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영상편집 : 안윤선
그래픽 : 우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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