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또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앞서 지난 6월, 38명의 사상자를 낸 가스 폭발 사고를 계기로 시진핑 주석이 직접 안전 점검 강화를 지시했지만, 비슷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유는 뭘까요? 베이징에서 강정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폭발음과 함께 4차로 밖에서 달리던 승용차까지 충격을 받습니다.
도로엔 어디서 튕겨져 나온지 모를 사람들이 여기저기 쓰러져있고, 폭발이 일어난 건물 주변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지시각, 아침 7시 15분쯤 중국 산둥성 가오미시의 생선구이집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현지 매체들은 가스 폭발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사고 목격자 : 여기 봐! 어디에서 튕겨 나온 건지, 사람이 절반밖에 안 남았네…]
앞서 지난달 17일 장쑤성 옌청시에서도 비슷한 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6월 닝샤의 한 고깃집에선 가스통을 갈다가 폭발이 일어나 무려 3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손님이 몰리는 저녁 시간, 가스가 새는 걸 알고도 장사를 하다가 피해를 키웠습니다.
시진핑 주석까지 나서 전국적으로 안전 점검을 강화하라는 중대 지시를 내렸습니다.
[중국 관영 CCTV (6월 22일 보도) : 가까운 시일 안에 관련 부서는 안전 생산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핵심 산업과 분야의 안전 감독을 강화하며…]
그러나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올해 여름, 낡은 가스통 폭발 사고는 끊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의 느슨한 안전 기준과 소방 당국의 고질적인 부패가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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