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제난을 겪는 남미 아르헨티나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세자릿수까지 올리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현지시각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이사회가 기준 금리를 21% 포인트 인상할 것을 의결했다"며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97%에서 118%로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80∼1990년대 경제 대위기 이후 2000년대 들어 아르헨티나 기준금리가 100%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2002년 4월 30일 91.19%와 지난 6월 15일 97%로 100%에 육박한 적은 있었지만, 세 자릿수까지 기록하지는 않았습니다.
한 번에 21% 포인트에 달하는 인상 폭 역시 2002년 6월 30일 44.74%에서 7월 31일 67.6%로 22% 포인트 넘게 올린 이후 21년 만의 일입니다.
중앙은행은 이번 조처가 환율 기대치 고정, 외환 보유 압박 완화, 아르헨티나 페소 통화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수익 등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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