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은 러시아의 이웃"...북러, 고비마다 '밀착'

2023.09.12 오전 05:22
[앵커]
러시아는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확인하면서 북한은 이웃이며 우정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때부터 주요 고비마다 정상회담을 가지며 북한과 우호를 다져왔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논의하고 공식 만찬도 함께 한다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전용 열차로 이동 중인 김 위원장은 오늘쯤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오늘이나 내일 중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북한은 러시아의 이웃이며, 계속 우정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우호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두 나라는 고비 때마다 밀착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마지막 해외방문은 4년 전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였습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입니다.

이때는 공식적인 합의 결과가 없었지만, 이번엔 공동성명이나 합의문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재래식 무기가 부족한 러시아와 핵 잠수함 기술과 식량 등이 절실한 북한이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푸틴 대통령과 북한의 밀월관계는 김 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00년에 당선된 푸틴 대통령은 그해 북한을 방문해 친선조약을 체결했고, 이듬해엔 김정일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1998년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재정위기에 빠진 러시아와 극심한 식량난으로 고난의 행군을 하던 북한으로선 외교적 고립을 깨는 계기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일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두 정상이 무기거래를 시도한다면 동북아시아의 신냉전 구도가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영상편집:윤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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