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난민촌 폭격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는 이스라엘이 또 난민촌에 공습을 가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아직 절반의 병력도 투입하지 않았다며 지상전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처참하게 파괴된 건물 주변으로 빼곡하게 모인 사람들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를 들추며 깔린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피난민이 모여 있는 가자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 학교 부근이 공격을 당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자발리아 난민촌을 공습한 것은 지난달 31일부터 연이어 사흘째입니다.
[팔레스타인 주민 : 안전한 곳은 아무 데도 없어요. 학교로 피하라고 말하고는 학교를 공격했어요. 아랍 지도자들은 어디에 있는 건가요!]
가자 중부 알부레이즈 난민촌도 공습의 표적이 됐습니다.
땅바닥엔 큰 웅덩이가 여기저기 패이고 주변엔 남아난 건물이 하나도 없습니다.
어린 아들을 끌어안고 병원으로 달려온 아버지는 울부짖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 : 여기에 로켓을 발사하며 전 세계 사람들을 향해 영화를 찍고 있어요. (거기에 희생되는) 아이들이 여기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으로 하마스 군사 지도자 여러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지만 40명이 넘는 민간인도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마스 소탕을 내건 지상전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이처럼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면서 국제 사회의 비판 여론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아직 전력의 절반도 투입하지 않았다며 지상전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는 계속해서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우리가 세운 계획과 목표에 따라 전진하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터널 파괴를 위한 대규모 작전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터널 안에 있는 하마스 대원을 살상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로봇과 폭발물이 사용되고 있으며 육군이 이미 100여 개의 터널을 파괴했다고 전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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